미국 자동차 여행기/중부에서 동부 여행1 (2005년)

미국 동부 여행(10)-인디애나폴리스(Children's Museum)

Eunsung Choi 2010. 8. 3. 23:02

일리노이주 카본데일에서 동부까지의 여행기(10)

 

20051126()

 

오늘의 주요 코스: 인디애나 주의 인디애나폴리스 Childrens Museum-스피드웨이&뮤지엄-카본데일-서진이네서 저녁식사

 

마지막 날이라서 쫌 여유를 가지고 출발했다.  그리고 인디애나에서 일리노이주로 들어가면 동부에서 중부 시간대로 바뀌어서 1시간을 번다는 생각도 한 몫 했다.

 

전 날 인터넷에서 찾아본 Childrens Museum 에 먼저 갔다.  인터넷 홈페이지가 약간 부실한 면이 있어서 전체규모를 약간 작은듯하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커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무엇보다도 다혜가 각 코너마다 재미에 푹 빠져서 가지 않으려고 해서 겨우겨우 다음코스로 데리고 다녔는데.. 그래도 4시간이나 걸렸다.  아마 다혜가 원하는 대로 놓아두었다면 하루 종일 봐도 다 돌지 못했겠다.  4시간이나 있었는데도 몇 코너는 못보고 시간에 쫒겨서 나왔다.  이름은 박물관이지만 아이들이 즐기고 재미를 느끼며 과학적인 마인드를 갖도록 구성해 놓았다.  아이들에게 최고로 인기있는 아이템은 역시 공룡인가보다.  각 도시마다 사이언스 뮤지엄이나 자연과 관련된 박물관 등에 가면 가장 특화된 전시관은 공룡과 관련된 곳이다.  여기도 그랬다.

 

 

[주차장에서 만나본 멋진 차, 험머]

 

 

 

[주차장에서 뮤지엄으로 들어가는 길 중에 있는 것들] 

 

 

 

[1-2층의 계단을 이렇게 미끄럼 탈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아이들이 이걸 타려고 줄서서 기다려서 탔다. 다혜도 여러번이나..

이건 이번 시즌에만 만들어 놓은 것인지.. 그 다음에 갔을 때는 같은 때인데도 이 미끄럼이 없었다] 

 

 

 

 

 

 

 

 

 

 

  

 

 

[실내에 이러한 것들이 각 코스별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렇게 아카펠라로 신나는 노래도 불러줬다]

 

 

 

 

 [공룡과 관련된 전시물들.. 공룡뼈 발굴체험과 공룡알 발굴 등의 체험은 색다른 경험을 하게 했다]

 

 [이 곳이 자동차 경주의 메카인 만큼 어린이 박물관에도 이렇게 경주차 관련 물품들도 있다]

 

 

 

[어린이 박물관의 인상깊은 외벽]

 

 

Childrens Museum 에서 나와서 차에서 도시락 까먹고, 시간이 늦었지만 인디애나폴리스의 가장 명물인 스피드웨이를 그냥 지나쳐 갈 수가 없어서 전 날 인터넷에서 찾아둔 약도를 가지고 찾아갔다.  다행이 그리 먼 곳에 있는 곳이 아니었다. 

인디500이라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경주가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의 스피드웨이는 정말 대단한 규모였다.  객석규모가 30만명이 넘는 초대형의 스피드웨이다.  트랙규모가 축구장으로 치면 몇 개나 될까? 몇 십개는 족히 들어가고도 남을 규모. 마치 비행장 같다고 하면 될까?

 

서진네서 저녁을 준비해 놓고 기다리겠다고 해서 카본데일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이 있으니 아쉽지만 그냥 눈요기만 하고 돌아가야 했다.  들어가 보고 싶어했던 박물관도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그냥 돌아섰다.  인디500 경기에서 우승했던 수십대의 차들과 레이서 등에 관한 각종 자료들을 전시해 놓은 일종의 자동차경주 명예의 전당인데.. 이게 모두 딸이 어린이 박물관에서 가지 않겠다고 버티며 너무 시간을 많이 써서 그런거다.^^

 

[Speed Way 명예의 전당 앞에서]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카본데일까지 지도상에 나온 예상 시간은 4시간 45-5시간인데, 늦은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80마일 정도로 달리다보니 4시간 만에 도착해 버렸다.

다혜는 돌아다니느라 피곤했는지 인디애나폴리스를 출발한지 얼마 안돼서 잠이 들었는데, 매리온에 도착할 때까지 깨지 않아서 억지로 깨웠다.  3시간 30분 정도를 잤는데도 깨우는데 비몽사몽.. 그래서 다혜가 좋아하는 도라 DVD를 크게 틀어주니 그제서야 눈비비고 보면서 잠을 깼다. 

집에 도착해서 밥을 해 먹으려면 시간도 걸리고 귀찮기도 하고 그런데 서진네서 저녁을 준비해 줘서 맛있게 먹으며 10일 동안의 여행담을 두루두루 들려줬다.  많이 부러웠을꺼다^^.

 

역시 여행을 마치면 마지막 날에 대한 여행기는 마무리가 잘 안된다.  집에 돌아왔다는 편안함으로 자꾸 미루게 되고..  그래도 학기 중에 한 주간의 땡스기빙 브레이크를 가지고 없는 시간 쪼개서 쫌 무리하다 싶을 정도의 시간을 만들어서 다녀온 것인데, 잘 마쳤다.  만삭의 다혜 엄마도, 그리고 다혜도 건강하게 돌아왔으니.. 하나님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 사용한 금액은 $92.30이다.

- 개스 : $26.80

- Childrens Museum 입장료: $31(어른-$12, 어린이-$7)

- 기념품(2곳에서-서진네, 투카사 선물포함): $3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