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여행기/중부에서 동부 여행1 (2005년)

미국 동부 여행기(2)-캔터키(Kentucky)의 렉싱턴(Lexington)

Eunsung Choi 2010. 7. 31. 09:26

일리노이주 카본데일에서 동부까지의 여행기(2)

 

200511 18()

 

오늘의 주요 코스: 캔터키주 루이빌-렉싱턴(Horse Park관람)-웨스트 버지니아주 찰스턴(K-mart)-버지니아주 스톤턴

 

아침에 일어나 어제 미리 해 놓은 밥을 김치찌개와 함께 먹고, 모텔에서 주는 도너츠를 잔뜩 챙겨들고 9 30분에 출발했다.  출발하기 전에 차에서 꺼낸 짐들을 다시 정리했는데, 트렁크가 훨씬 정리된 느낌이었다.

 

루이빌은 카본데일보다 개스값이 조금 더 쌌다. 

어젯 밤에 모두 자는 사이에 지도와 AAA보험에서 온 여행자료를 통해 오늘 가볼만 한 곳으로 점찍어 둔 Horse Park에 들렀다.  캔터키 주 렉싱턴은 정말 말 목장으로 먹고사는 도시였다.  도시의 시작 전부터 해서 고속도로 좌우에 그림 같은 말 목장들이 끝도없이 펼쳐졌다.  결국 이것을 특화해서 National Horse Park도 생겼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렉싱턴에서 벌어지는 말경주는 캔터키 더비라고 해서 세계 최대의 경주로서 이것이 열릴 때는 세계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이 곳이 들썩인다고 한다.

 

 

 

 

 

 

[캔터키 렉싱턴의 국립 Horse Park에 들렀을 때] 

 

  

 

Park 입구를 들어서자 말과 관련한 여러 상징물들이 반겨줬다.  여기저기서 사진 찰칵찰칵.

그리고 Gift shop에 가서 다혜에게 기억을 남겨주려고 다혜가 고른 작은 기념물 하나를 샀다.

 

 

[웨스트 버지나아주의 찰스턴이라는 도시에 들어와서 잠시 쉴 때.. 다혜가 마트 앞에 있는 이 미니 회전목마를 너무 타고 싶어했다]

 

오늘은 워싱턴 DC 가기 조금 전까지 많은 거리를 계속 운전해서 이동해야 하는 코스였다.  그래서 여기저기 들러 볼 여유가 없었다.

내려서 가볼 만한 곳 대신에 고속도로를 나와 멋진 전경이 있다는 시닉도로(Scenic Road)의 루트를 골라서 중간에 80마일 정도를 갔는데.. 이미 미국의 온갖 멋지다는 곳을 두루 섭렵했던 다혜엄마 왈..”이게 시닉루트야?  이거 볼려고 온거야?” 한다. 사실 나도 쫌 실망했다.   고속도로로 갔으면 1시간 10분 정도면 갈 거리를 볼 것도 별로 없는 산길로 가느라고 2시간 반이나 걸렸다.   중간에 이런 코스라면 고속도로로 그냥 갈걸..하는 후회가 막심했지만 어쩐다냐..  덕분에 숙소에 도착하는게 늦어져서 챙겨온 누룽지 과자로 온 가족이 허기를 면하면서 깜깜해진 길을 달렸다.

 

  

 

 

 

[산 속의 시닉루트를 지나는 중에 만났던 미스터리 하우스] 

 

생각보다 쫌 늦어져서 원래 예정했던 목적지보다 20마일 정도 덜 가서 숙소를 잡았다.  숙소 할인 쿠폰북을 뒤져서 이코노 랏지를 선택했는데, 프론트에 있는 주인아주머니가 금요일 이라서 주말요금으로 받아야 하는데도 쿠폰에 있는 주중가격으로 해줬다.  그래서 어제 숙소에 머물렀던 가격과 같은 가격($39.99)..  결국 여기에 택스가 붙어서 43달러 남짓이 됐다. 어제와 같은 가격이었지만 이코노 랏지가 조금 나은 수준의 모텔이라서 방에 조그만 냉장고도 하나 있다.  그리고 무선 인터넷도 되고..^^

다혜는 숙소가 있는 마을에 도착하기 10분 전(7 15분경)부터 참고 참던 졸음이 몰려와서 결국 잠들어 버렸고, 결국 골아 떨어져버린 딸을 뒤로 하고 다혜 엄마와 아빠만이 고추장 찌게 끓여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갓 지은 밥으로 꿀맛 같은 늦은 저녁식사를 해결했다.

 

 

오늘 하루 사용한 금액은 $113.00이다.

-개스:$41(2)

-/땡큐카드/하드/식빵 등:$19

-Horse Park 기념품:$7.50

-숙박:$45.50($2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