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여행기/기타 미국 여행

미국 멤피스-엘비스 프레슬리(로큰롤)와 마틴루터 킹(인권운동)의 고장

Eunsung Choi 2010. 8. 4. 21:49

2006년 3월 멤피스 여행

 

 

3월 중순에 1주일 있는 봄방학(Spring Break) 때 테네시 주에 있는 멤피스에 1박 2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집에서는 4시간 정도도 채 안걸렸는데.. 학기 중에 스트레스 많이 받다가 잠시 여행 다녀오니 참 좋더군요.

 

그리고 다민이가 태어나서  산후조리를 도와주러 미국오셔서 갓난 아이만 보시며..여행다운 여행 한 번도 못하신 장인장모님을 위해서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은.. NBA 농구팀인 멤피스 그리즐즈의 과거 홈구장인 피라밋 어레나입니다. 저 피라밋 모양의 경기장 안에 경기가 있을 때는 2만 몇천석의 좌석이 꽉꽉 찬다는...

 

 

 [피라미드 어레나-실내 체육관]

 

 

 

멤피스의 다운타운 내에 있는 주요 관광코스를 도는 미니 전차인 트롤리.

피라미드 어레나에서 지나가는 전차를 배경으로..

 

 

 

피라미드 어레나의 정문 쪽에 보니 람세스 대왕의 입상이 아주 멋지게 서있었습니다. 그래서 지나치려다가 급하게 차 세워놓고 피라미드 어레나와 람세스를 배경으로 다시 찰칵~

 

 

 

멤피스의 미시시피 리버 사이드 파크에서..

뒤로 흐르는 강이 그 유명한 미시시피 강인데..전 날 많은 비가 와서 온통 흙탕물이 가득..

이 날도 바람이 아주 많이 불었다. 다혜는 자기 날라갈까봐 걱정도 많았다.

 

 

 

 

 

 

멤피스 웰컴센터에 호텔 할인쿠폰 등을 얻으려 들렀을 때..

[Memphis가 블루스와 락앤롤의 고향이라는 표지석과 같은 모형이 웰컴센터에 서 있었다]

 

멤피스는 락큰롤의 제왕인 엘비스 프레슬리로 아주 유명한데.. 여기 예쁘게 꾸며놓은 돌에도 블루스와 락큰놀의 고향이라고 해놨다.

 

 

멤피스 웰컴 센터 내에 이렇게 큰 엘비스 프레슬리 동상이 있습니다.

 

 

다혜 엄마는 다혜에게 이런 곳(나중에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만한 곳)에서 사진 찍어야 한다고 하고..다혜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 동상 앞에서 사진 찍는것에는 관심도 없고.. 하여튼 사진찍을 때마다 재밌는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멤피스 여행 첫 날의 사진 중 다혜만 찍은 것들을 몇 장..

 

엄마아빠보다도 더 사랑한다고 지금도 얘기하는 초롱이(인형)를 끌어안고 있는 모습..그리고 배고프다고 누룽지 담은 지퍼백을 들고 배타고 있는 모습.. 여행한 지 한참이나 지났지만.. 이 사진들을 보니 그 때의 정겨웠던 모습들이 막 떠오르네요.^^

 

 

 

 

멤피스의 미시시피강을 1시간 반 정도 도는 유람선입니다.

오래된 디젤엔진의 매연이 정말 머리 아플 정도로 심해서 별로 유쾌한 기억으로 남지는 않았지만.. 그냥 한 번 색다른 맛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이 배는 뒤에 사진에서 처럼 수차와 같은 것이 돌아서 배를 추진시키기에 크기는 아주 컸지만 'ship'이 아니라 '보트'라고 한다더군요.

 

세계에서 제일 긴 강인 미시시피 강의 규모는.. 여기 멤피스는 아주 하류가 아님에도 한강의 넓이 보다 더 넓은 듯했다.

 

 

 

멤피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내가 가장 가보고 싶어했던 "National Civil Right Museum(국립 시민 인권 박물관)"

 

월요일 오후3-5시는 무료입장이어서 일정시간을 잘 맞춰서 겨우 가 볼 수 있었다(이 날 무료입장해서 50불 정도 벌었음).

 

 

 

로라 팍스 여사가 백인들만 앉는 좌석에 앉아서 양보해야 함에도 일어나지 않고 버텨서 결국 버스 보이콧 운동이 일어났고 그게 흑인 인권운동으로 발전하게 버스와 로라 팍스 여사의 모형..

 

 

 

그리고 마틴루터 킹 목사님이 여기저기 연설하고 집회하러 다닐 때 이용했던 불탄 그레이하운드 버스..

 

그리고 실제로 총탄에 맞아 사망했던 그 방.

 

모든 것들이 40년 전의 그 치열했던 당시의 상황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게 해 줬다. 꼭 우리나라 80년대의 모습들이 연상되기도 했었다.

 

그런데 미국의 60년대 킹 목사님이 주도했던 그 인권운동은 철저한 비폭력 무저항 운동이었기에 세계적으로 크게 인정받고 있었다.

 

 

 

이 곳에서 마틴루터 킹 목사님이 암살당한 곳이라서 그 모텔을 그대로 놔두고 실내를 개조해서 박물관으로 꾸며 놓았다.

 

 

 

사진 뒤로 보이는 2층의 화환이 걸려있는 그 방이 마틴루터 킹 목사님이 암살되신 방..

 

 

 

 

다음 날 오전에 어린이 박물관에 갔습니다.

 

[보잉 제트기를 조종하시는 다혜 외할아버지..]

 

 

 

 

 

박물관에서 다혜가 좋아한 것들입니다.

 

[25센트짜리 2개를 넣고 나서 1센트 짜리 하나를 납작하게 만들어서 다혜의 무릎 부분에 있는 모양의 기념품으로 만드는 것. 미국의 대부분의 관광지에는 이런 것들이 다 있어서 그 장소의 기념품을 만들게 한다]

 

 

 

 

 

  

 

 

아이들 시설이다보니 다혜는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그런데 인디애나폴리스의 어린이박물관 보다는 수준이 반도 못했습니다.

 

 

어린이 박물관에서.. 이 사진들 중에서 젤 좋아했던 건..

고무찰흙으로 여러가지 모양을 찍었던 겁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이 되어 본 다혜..!  참 신중하지요?  몸 안의 여러 장기들을 위치에 맞게 끼워 넣으며 인체를 배우는 것입니다.

 

흰색 까운 입고.. 장기들을 제위치에 넣는 모습이 능숙(?)했습니다.

 

 

소방차를 이렇게 능숙한 폼으로 운전도 해보고.. 여러가지 소방장비들도 작동시켜보고.. 다혜는 다 잘 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혜를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그리고 동생 다민이는 따라 다녔습니다..

 

 

 

 

재활용품들 가지고 작품 만드는 곳과.. 미니 그로서리.. 아이들이 직접 체크아웃을 할 수 있었다.

 

 

 

어때요.. 멋지지 않나요?

 

가와사키 오토바이 승차감이 좋더군요.

 

그리고 나서 로큰롤의 제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집인 Graceland로 갔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타던 차입니다..   그 옆에는 엘비스가 타고 다녔던 제트기도 있었습니다.

 

 

 

Graceland는 멤피스에서 제일 유명한 관광자원이 되어 있구요. 입장료를 내고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돈 내고 안 들어가도 이렇게 그럭저럭 보고 사진찍을 만한 곳들이 많네요.^^

 

 

 

저 뒤로 보이는 하얀 집이 락앤롤의 제왕이었던 엘비스 프레슬리가 살던 집입니다. 사진으로는 너무 작게 나왔지만.. 아주 커요.

 

그리고 입장료 내면(근데 무지무지 비싸요) 길 반대편에서 셔틀버스 타고 들어가서 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