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여행기/씨애틀 이야기

[미국]이제는 잊혀진 팀-씨애틀 수퍼소닉스 농구경기 보기(Seattle Sonics)

Eunsung Choi 2011. 2. 10. 23:02

 

 

NBA는 미국 프로농구인데 미국의 여느 프로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최대한의 재미를 선사하면서 더불어 최고의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려는 시스템 하에서 운영되고 있다.

 

MLB(메이저리그 프로야구), NFL(미국프로 풋볼), NBA(미국 프로농구), 그리고 NHL(미국프로 아이스하키)의 4개의 프로스포츠는 각각 30개의 팀들로 운영된다.

운영체계는 대부분 비슷해서 크게 두개의 리그 혹은 컨퍼런스라는 이름으로 나뉘어서 양쪽리그의 1등 팀이 마지막에 월드시리즈 혹은 챔피언쉽 게임을 하여서 그 해의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그렇지만 미국은 '스포츠의 천국'이라는 말답게 이렇게 프로팀들만 크게 관심을 받는 것이 아니라 대학팀들의 농구 게임도 ESPN과 같은 스포츠 채널에서 아예 고정채널을 선정해서 방송하고 전국방송으로도 대학팀들의 게임도 방송하고, 또 토요일과 같은 날에는 가을에 온통 칼리지 풋볼을 보느라고 아침부터 사람들을 TV 앞에 붙잡아 놓고 있다.  대학 게임에도 사람들이 얼마나 열광을 하는지.. 그리고 운동을 잘 하는 대학팀에는 엄청난 스폰서가 붙어서 비교적 큰 대학교의 농구나 풋볼 감독들은 100만불(10~1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으며 몸값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그리고 자기 지역의 대학팀이 경기하는 날은 바로 풋볼 스타디움이나 농구 경기장에 게임보러 가는 날이라는 등식이 형성될 정도로 지역주민들의 관심도 대단하다.

 

 

 

 

시애틀에 몇 달 머물 때(2004-2005년시즌)에 시애틀 수퍼소닉스 프로농구 시즌 홈 오픈경기를 보러 갔다(단체로 끊었기에 $14-이거 무지하게 싼거다).

역시 NBA 경기답게 박진감 넘쳤고, 농구를 하나도 안좋아 하는 사람이 오더라도 재밌게 즐기도록 시간시간마다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들로 경기장 분위기를 재밌게 했다(한국에서도 프로농구 경기를 3-4번 갔었는데, 여기 경기 보고나니 선수들 경기력 빼고도 관중들에게 대한 서비스 측면에서 비교가 안된다는걸 느끼고 여기 녀석들 다시 보게 됐다-이러니 티켓값이 엄청 비싸도 들어오지..)

 

                                             [이 사진은 경기 다 마치고 나가다가 Gate쪽에 내려와서 한 장 찍어봤다.]

 

 내가 앉은 자리는 맨 꼭대기 자리였다. 여기 사진 윗부분에 가로로 흰 줄이 보이는데, 그게 광고와 이벤트, 중간에 경기정보 등을 알려주는 바(bar)인데, 그게 좌석의 중간이다(그러니 내가 얼마니 높이 앉았었는지 이해가 가시나?).

 

저 라인 아래의 자리들은 엄청 비싸다 코트 가운데쪽에서부터 흰 줄까지의 중간정도까지 자리는 130불 정도(세금까지 하면 한 자리에 15-16만원 정도)나 되고(근데도 130불 정도하는 저 코트 양쪽의 수백곳의 자리들이 대부분 채워지더라, 그리고 코드 옆의 녹색코트 쪽 자리도 110불 정도 하는데..) 저 줄 아래의 자리들은 안좋은 자리도 최소 70-80불 정도 한다.(골대 양쪽 뒤의 자리들만 40불 정도?), 내가 앉은 꼭대기 자리는 원래 24불짜리였다.

 

그러니 한 경기에 수십억 이상을 긁어 모을테니.. 선수들에게 몇백억씩 줄 수 있나보다.

같이 갔었던 일본애 얘기로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야구장도 외야 구석자리가 25달러 쯤 했다더라.

 

여기 갔다가 집에 와보니.. 주인집 아들인 데이빗도 이 경기 보고 왔다.

 

[성탄절에 데이빗과 집에서 식사하면서.. 얘는 소닉스의 시즌입장권을 사가지고 매 홈경기마다 가서 본다. 티셔츠도 소닉스 것!]

 

내가 사는 집주인 아줌마(대만출신)의 아들인데 중고등학교의 테니스 코치다. 대학원 다니는 학생이기도 하고.., 영국인 친구(Gary)가 2주간동안 고향 간 사이에 요즘 얘하고만 집에서 DVD도 보면서 재밌게 지낸다. 얘도 3살때 미국와서 완벽한 영어 구사하기에 여러모로 도움 받는다.

성탄절 이브와 성탄절 저녁식사를 이 가족과 함께 했다. 이건 어제 성탄절 저녁을 같이 먹는거..

이 가족들 정말 좋다.

데이빗과는 성탄절 지나고  저녁때 NBA 시애틀 소닉스와 필라델피아와의 농구경기 보러갔다.(한달 반 전에 예매한 표로..)

 

시애틀 소닉스와 필라델피아 76ers의 경기를 보고 왔다. 필라델피아는 유명한 앨런 아이버슨이 뛰는 팀이다. 아이버슨 잘하더라.

 

[이 사진은 시애틀 소닉스가 예전에 월드시리즈 우승한 기념의 휘장.]

 

유명한 햄버거집에서 저녁먹고, 농구경기 볼 시간 남아서 시애틀센터 한바퀴 돌았다.

 

[프로팀들 아이템샵에서.. 뒤에 보이는 34번의 농구셔츠가 레이 알렌꺼(지금은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고 있다).. ]

 

[이건 실물크기의 선수모습.. 2m정도 되는 루이스보다 이만큼 작은게 표난다.-얘는 지금 플로리다의 올랜도 '매직'에서 뛰고 있다.]

 

내가 시애틀에 머물 때에 정말 좋아했던 수퍼소닉스는 이 후 두어 시즌을 보낸 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던 키어레나(Key Arena)와의 계약문제로 연고지를 옮기게 되어 결국 오클라호마주에 자리잡고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Thunder)'라는 이름으로 팀 이름도 바꾸고 이번 시즌에는 특히 잘 나가고 있다.^^  케빈 듀란트(Kevin Durant)가 완전히 자리잡고 전성기를 이어가기에 이번 시즌의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는 한 번 해볼만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