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여행기/중부에서 옐로스톤으로의 여행(14일)

미국 옐로스톤 여행기2 : 옥수수 궁전(Corn Palace)

Eunsung Choi 2010. 7. 29. 17:26

Yellowstone Trip(2008년 7월 13~ 26일)

1. 둘째날: 7월 14일, 월

- 이동경로: Blue Springs, MO - Kansas City---I-29N타고- Joseph, MO — Omaha – Sioux City,SD  -- Sioux Falls, SD – I-90W타고 Exit 332, Mitchell(Corn Palace) –Murdo, SD(Exit 192) (6시 45분 도착)

- 이동거리: 597miles(955km)

전날 밤에 오늘 잠잘 숙소와 이틀 후의 숙소를 예약하느라 늦게 잔데다 새벽에 잠이 깨버려서 4시간 남짓밖에 자지 못했다.

아침 일찍 모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로 배불리 먹고 나서 짐챙기고 출발한 시각이 8시!   그렇게 서두르지도 않았는데, 우리 가족끼리만 다녔으면 절대 불가능한 시각에 출발할 수 있었던 것은 부지런한 장인어른이 계셨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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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차에 짐을 싣고 계신 칠순을 넘기신 장인어른]

전날에 예상보다 30마일 정도는 더 와서 잤고, 오늘 아침에도 생각보다 조금 일찍 출발했기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이 생겼다.

오늘은 하루 종일 먼 거리를 이동해야만 하는 여정 가운데 사우스 다코타 주의 Mitchell에 들러 옥수수 궁전(Corn Palace)을 보고 가는 것이 유일한 관광코스인데 이 곳의 개방시간이 오후 5시까지여서 늦어도 미첼에 4시 30분까지는 도착해야 했다.   여행 계획을 짤 때, 둘째날 여정 중 유일하게 들러볼만한 곳에 가야 하는데 시간을 계산해 보니 4시 반까지 도착하기가 빠듯했다.  그런데 이렇게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다 보니 스케줄을 관리하며 운전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을 한결 덜었다.

Sioux City를 조금 못간 곳의 Rest Area에서 준비해간 도시락을 펼쳐놓고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다혜가 어제부터 라면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컵라면도 끓여주고..   그리고는 꿀맛 같은 낮잠도 30분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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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 Area의 피크닉 테이블에서 이렇게 점심식사를..]


Mitchell에 도착해 옥수수 궁전을 봤는데 생각보다 컸다.  커다란 체육관의 외관을 옥수수로 꾸몄는데, 매년마다 새로 만드는 것이라서 새로운 디자인의 작품이 매년 생겨나는 것이다.

 

 

 

 

 

[1892년에 처음 세워진 옥수수 궁전]

 

[1910년 쯤에 한국의 태극문양으로 세워진 옥수수 궁전]

 

이 곳에 특별한 관광자원이 없기에 주민들이 흔한 옥수수를 통해 만든 이 옥수수 궁전은 1890년대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110여년을 이어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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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궁전의 실내에서]

Mitchell에서 Murdo까지 오는 I-90 고속도로 주변의 경치는 야트막한 구릉에 무한이 펼쳐져 있는 풀밭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봐도 봐도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들이라서 지루한줄도 모르고 숙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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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Dakota 지역에 널려있는 풀밭과 베어놓은 건초덩이들]

숙소에서 장모님표 찌게와 함께 먹는 맛있는 저녁식사는 하루 종일 운전하며 쌓였던 피로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것이었다.